국제 적십자.적신월연맹(IFRC)이 6일 기아 위기에 직면한 짐바브웨 국민을 위해 2천660만달러의 국제 원조를 호소하고 나섰다.
IFRC의 이번 지원 요청은 짐바브웨 국민이 정국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흉작이 겹치면서 심각한 식량 부족에 직면한 데 따른 것이라고 IFRC 요하네스버그 사무소가 설명했다.
최근 발표된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짐바브웨의 겨울철 수확은 전체 식량 수요량의 40%에 그치면서 7∼9월 석달 간 200만명이 식량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추정됐다.
또 식량 부족 인구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10∼12월 380만명, 내년 1∼3월 5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.
IFRC 하라레 사무소장 피터 룬드버그는 "510만명은 짐바브웨 전체 인구의 45%에 해당된다"면서 "이는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것"이라고 말했다.
IFRC는 이번에 조성될 구호자금으로 3만5천t의 식량을 구입, 급박한 도움이 필요한 20여만명에게 식량을 지원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.
(요하네스버그=연합뉴스) 권정상 특파원 =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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FRC, 짐바브웨에 식량지원 호소
